제목 | 안경 착용 어려운 매몰귀, 최적의 치료 시기와 방법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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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 등록일 | 25.02.12 | |
"안경이 자꾸 흘러내려요."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요."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매몰귀'라는
선천적 귀 기형을 가진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매몰귀는 귀의 상단 연골이 두피에 부분적으로
묻혀 있는 형태를 말한다. 보통 한쪽 귀에만 발생하지만, 드물게
양쪽 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인, 특히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매몰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도가 심하지 않고, 4주 미만의 신생아는 귀 교정장치를 활용한 교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방법은 태어나자마자 연골이 유연한 시기에 적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도구들의
경우 태어난 지 4주 이내에 시작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이후에는 사용하여도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4주 이내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결국 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신생아의 경우 반대쪽과 비교하여 면밀히 살펴보지 않으면 아이가 매몰귀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교정 시기를 놓쳐 수술로 교정을 하려면, 아이가 조금 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수술 시기는 귀의 크기 성장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 되어야 성인의 귀 크기가 되므로, 성장이 완료된 뒤에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귀의 형태 교정을 위해서는
연골을 조작하는 수술을 겸해야 하는데, 성장이 어느 정도 되어야 귀 연골을 조작하는 게 안전하다. 초등학교 5학년보다 어린 나이에 매몰귀 수술을 하게 되면, 향후 귀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어릴 적 시행한 수술이 실패하여
형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 수술 부위에 흉이 심하게 남아 귀의 성장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중학교 이상인 경우 국소마취로 시행하지만 초등학생인 경우는 전신마취를 추천한다. 매몰귀는 손으로 귀를 당겨보면 정상적인 귀 모양으로 쉽게 변형할 수 있어 교정도 간단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술 방법이 아주 간단하지만은 않다. 매몰귀 교정의 중요한
목표 두 가지는 첫 번째로 귀 위쪽의 골짜기를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귓바퀴의 둥근
형태를 재건해 반대쪽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려면 1~2시간 내의 간단한 수술로는 불가능하며, 온전한 교정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3~4시간의 수술 시간이 소요된다. 매몰귀 수술 중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V-Y 피판(V-Y advancement flap) 수술이다. 이 방법은 귀 상부에
묻혀 있는 연골을 노출하기 위해 피부를 절개하고 이동시키는 기법이다. V-Y 피판 수술은 피부의 신장력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흉터가 비교적 적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법으로 모든 매몰귀를 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케이스에 따라 다른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을 병용하여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비아이오(BIO)성형외과 박철 원장은 ”귀는 곡선 형태의 정교한 구조로 이루어져 섬세하게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며, 혈관과 신경 등이 복잡하게 있는 곳”이라며 “매몰귀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전반적인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귀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귀 성형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