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아이 이주기형, 최적의 수술 시점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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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 등록일 | 24.12.13 | |
귀는 우리의 청각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일 뿐 아니라, 얼굴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 기형의 일종인 ‘이주기형’이 후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선천적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주’는 귀의 앞부분을 구성하는 주요 미적 부분으로, 귓구멍을 가려줘 귀 안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또한 이어폰 등을 귀에 끼울 때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정상적인 모양으로 있어야 고정이 되며 안착이 가능하다. 이주기형은 왜 생기는 걸까? 선천적 원인으로는 주로 태아 발달 과정 중 귀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후천적 원인은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발생하며, 교통사고나 부상으로 귀가 손상되거나 심각한 연골염이 생겨 이주기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주기형의 형태와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이주는 정상이면서 피부나 연골 덩어리가 단순히 돌출된 경우 ▲피부나 연골 덩어리가 커지면서 이주 성장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이주를 갖지 못한 경우 ▲이주 형태가 거의 없고 귓구멍이 크게 노출된 경우이다. 그렇다면 이주기형은 언제 수술받는 게 좋을까? 수술 자체만 본다면 신생아 때도
할 수 있지만, 전신마취를 하거나 수면 마취를 해야 하므로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고려해 어느 정도 자란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만 5~6세
이후에 수술받는 것을 추천한다. 12세 이후에 받는다면 국소마취만으로도 수술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만 12세 이전이라면
정도와 크기에 따라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전신마취를 권장한다.
이주기형은 외형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리적인 부담이 다른 귀 기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고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
환자는 부모와 전문의의 협력을 통해 성장 과정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주기형 수술을 이주를 단순히 모두 떼어내는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면 안 된다. 튀어나온 이주를 무조건 모두 떼어내면 수술 후 교정 불가능한 부자연스러운 이주형태가 초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BIO성형외과 박철 원장은 “귀는 다소 복잡한 곡선모양으로 되어 있고 연골과 피부로만 되어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이주기형은 대부분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주기형이 없는 정상 귀와 비교하여 대칭을 맞추어 교정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잘못 교정되면 염증이나 부자연스러움, 심한 흉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