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턱(이중턱), 원인에 따라 개선 방향 달라져
신용호
26.10.01
턱선은 분명한데 목 아래만 불룩하거나 처져 보이는 ‘펠리칸 턱(이중턱)’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사진을 찍을 때 고개를 숙이면 턱밑이 늘어져 보이고, 옆모습에서는 턱과 목 사이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흔히 이중턱이라 불리는 이러한 모습은 체중 증가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평소 자세·조직 변화·개인별 지방 분포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펠리칸 턱(이중턱)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목 근육 아래 깊은 부위에 지방이 많은 경우다. 이 부위의 지방은 겉에서 만져지기 어렵지만 턱밑 전체 볼륨을 키우고 무겁고 처진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둘째는 목 앞쪽에 위치한 얇은 근육인 활경근이 양쪽으로 벌어지거나 긴장력이 떨어진 경우다. 활경근은 좌우가 가운데로 모여 목선과 턱밑 경계를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데, 해당 근육이 이완되며 벌어지면 턱밑과 목 사이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 셋째는 피부 바로 아래 얕은 층에 지방이 쌓인 경우로, 턱밑 살이 흘러내리는 듯한 외관이 나타날 수 있다.
개선 방향은 펠리칸 턱(이중턱)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깊은 부위의 지방이 주된 요인이라면 해당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 활경근이 벌어지거나 늘어진 경우에는 양쪽 근육을 가운데로 모아 고정하는 방법이 적용된다. 이는 코르셋이 몸통을 지지하듯 목 앞쪽 구조물을 중심 방향으로 정렬해 턱밑과 목 사이 각도를 분명하게 만드는 개념이다. 얕은 층의 지방은 양과 상태에 따라 제거 또는 흡입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
여기에 턱밑에서 정리한 연부조직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옆모습에서 아랫입술과 턱끝 사이 가장 깊게 들어간 부위를 연부조직 B포인트라고 한다. 턱밑에 남는 연부조직과 얕은 지방을 일부 정리한 뒤 턱끝 쪽으로 옮겨 배치하면, 뼈를 이동하지 않고도 턱끝이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온 듯한 윤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뼈 구조, 피부 탄력, 지방 분포, 근육 상태에 따라 적합한 계획과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다를 수 있다. 특히 턱끝이 실제로 뒤로 물러난 경우나 피부 처짐이 뚜렷한 경우에는 지방 관리만으로 원하는 윤곽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비아이오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펠리칸 턱(이중턱)은 단순히 턱밑 살이 많은 문제가 아니라 깊은 지방, 얕은 지방, 활경근 상태, 피부 탄력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개인별 해부학적 구조를 먼저 평가한 뒤 원인에 맞는 개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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