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구멍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면? ‘이주 기형’일지도
25.12.18
우리는 흔히 귀의 모양이라고 하면 귓바퀴의 전체적인 곡선만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대화할 때 상대방의 시선이 머무는 곳, 귓구멍 바로 앞에 톡 튀어나온 작은 봉우리를 눈여겨본 적이 있는가? 바로 ‘이주(Tragus)’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작은 부분 같지만, 이주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어긋나 있으면 얼굴 전체의 인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주’는 귓구멍 앞쪽에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부분적으로 귀를 보호하고, 귓구멍의 입구를 살짝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마다 낙타의 등처럼
봉우리가 하나인 경우도 있고, 두 개 혹은 하나 반 정도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이주 기형은 쉽게 말해 이주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난 상태를 뜻한다.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기도 하고, 심한 경우 내부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나기도 한다. 이주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앞쪽으로 쏠리면 귓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여 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미학적으로 이주는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최근 귀 성형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히 귀 전체 모양뿐만 아니라 이
부위의 형태를 섬세하게 재건해야만 비로소 '정상적인 형태의 귀'가
완성된다는 인식이 확립되었다. 즉, 이주의 형태를 잡는 것이 아름다운 귀를 만드는 핵심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이주 기형을 치료할 때 남는 조직을 단순히 잘라내는 방식으로 수술했다. 하지만
단순히 절제만 할 경우 귓구멍이 과도하게 노출되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를
보완하여 6가지 정도의 수술 방법이 고안되었는데 대표적인 수술법이 바로 '연골 접기 및 고정술(Cartilage folding and
anchoring)'이다. 이는 피부를 절개한 뒤 내부 연골을 적절히 구부리고 고정하여
이상적인 이주 형태를 만든 후, 여분의 피부로 자연스럽게 덮어주는 정교한 기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 봉우리가 울퉁불퉁하거나 귓구멍이 노출된 심한 기형도 반대편 정상 귀와 거의 흡사하게 교정할
수 있다.
BIO성형외과 박철 원장은 “이주 기형 수술은 비교적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1차 수술이 잘못될 경우 재수술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며 “최초 수술 단계에서부터 해부학적 이해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철 원장은 2024년 4월 국제 귀 성형학회에서 소이증에 관한 귀 성형술을 발표해 최고 학술상을 받았다. 또한 30년에 걸친 소이증 성형술 결과를 담은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서 높게 평가돼, 2024년 6월 서울시 의사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또한, 2026년 2월 ‘소이증의 혁신적인 치료 방법'에 관한 논문이 미국 성형외과 의사 학회지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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