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시장은 유럽 약 2조원, 전 세계 약 9조원 규모로 세계시장에 국내 개발 보톡스 시판할 예정이다."
일선 개원의로서 KAIST와 연구협력을 통해 주름 등 미용성형에 효과가 있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를 개발, 상품화를 앞두고 있는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최근 가진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동, 내년 초 수출 예정…다음은 유럽" 신 원장은 "현재 개발과정을 거친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는 현재 식약청 임상3상 단계에 있으며 분당서울대, 분당차병원, 삼성서울, 영동세브란스, 중앙대, 강남성모, 여의도성모, 영남대, 건양대병원 등 9군데 병원에서 총196케이스 중 156케이스를 성공, 내년 초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자체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앨러간(Allergan)의 보톡스(Botox), 프랑스의 디스포트(Dysport), 중국의 BTXA, 태평양제약의 메디톡신 등 일부에 불과한 상황.
그는 "유럽의 디스포트 등과 경쟁하고자 춘천에 위치한 공장도 유럽기준으로 설립했다"며 "유럽, 일본, 홍콩, 중동 등 해외까지 시판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중동과는 어느정도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식약청 허가를 받는 즉시 유럽 내 허가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예산이 20억원 가량 필요하겠지만 허가를 받아야 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라고 했다.
국내 판매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직접 판매할 생각이다.
그는 "제품에 대해 자신있기 때문에 동료의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은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보다 순도는 높고 가격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용량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50mm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낮에는 환자진료, 밤에는 임상연구" 개원의 신분으로 환자 진료와 병행한 신 원장이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 연구하는데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는 "별도의 연구실이나 공장이 없었을 때는 빌딩 화장실에서 실험용 쥐로 연구를 하다가 건물주가 나타나 혼나기도 했다"며 "그 이후로 실험은 주로 늦은 밤이나 일요일에 하곤 했다"고 했다.
신 원장은 강원도 춘천에 '휴젤'이라는 이름의 주식회사를 설립해 더욱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에 이어 조만간 유방확대용젤도 자체개발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미 유방확대용젤은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로 임상단계가 남아있는 상태.
"앞으로 필러, 줄기세포 및 성장세포를 추출해 개발한 미백·항노화 화장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구상 중에 있다"며 "계속해서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