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처지고 눈을 또렷하게 뜨기 어려운 증상인 ‘안검하수’는 단순한 인상 변화의 문제가 아니라 눈을 뜨는 기능 자체에 이상이 생긴 해부학적 질환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눈꺼풀의 조직 두께와 지방층, 피부 구조 등이 여성과 다르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해부학적 이해와 눈꺼풀 근육 기능에 대한 정교한 교정이 병행되어야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검하수는 눈을 들어 올리는 주요 근육인 상안검거근과 보조 역할을 하는 뮬러근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눈에서는 눈동자가 충분히 드러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꺼풀이 눈동자를 2mm 이상 가리며 시야를 방해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약시나 시력 저하, 만성적인 이마 근육 사용으로 인한 주름 형성, 눈의 피로감 등 2차적인 기능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눈꺼풀 피부가 두껍고 안륜근이 강하며 지방층이 깊은 편이라 단순한 피부 절제나 쌍꺼풀 형성만으로는 근본적인 교정이 어렵다. 이로 인해 근육 기능 중심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눈매교정술이 필수적이다.

눈매교정술은 약화된 상안검거근을 단축하거나 재건함으로써 눈 뜨는 힘을 되살리는 수술로 근육의 잔존 기능에 따라 절개 범위나 수술 기법이 달라지며 필요 시 뮬러근을 병행해 교정하는 방식도 고려된다. 이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쌍꺼풀 수술과는 전혀 다른 기능 중심의 고난도 재건 수술에 해당한다.

환자의 눈꺼풀 움직임 범위, 근육 반응, 피부 탄력, 지방의 양 등 다양한 해부학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수술이 이뤄져야 하며 눈 기능과 미적 균형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과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비아이오성형외과 홍성표 원장은 “안검하수는 단순히 눈꺼풀의 모양만 개선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눈을 뜨는 근육의 기능 자체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수술적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남성 환자의 경우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수술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뚜렷하기 때문에 근육 조작의 정확성, 절개 범위의 최소화, 회복 계획까지 포함한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 주변은 미세한 해부학 구조가 밀집된 부위인 만큼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수술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